배-우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의 블랙홀 책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서 니체의 영원회귀 이야기 중에 영화 '사랑의 블랙홀'에 관한 인용이 나온다. 사실 그전에도 빌머레이가 출연했다는 사실과 명작으로 유명하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나는 사실 타임 루프 물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뭔가 계속 반복되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에는 이 영화는 나온지도 오래됐고 전형적인 타임루프 클리셰대로 흘러갈 거라 생각해서 큰 기대를 안 했다. 초반까지는 클리셰에도 불구하고 빌 머레이 특유의 냉소적이고 비관적인 유머를 보는 것만으로 괜찮은 영화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될 수 록 이 영화가 가볍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순 타임루프 오락영화가 아닌 영화가 말하려는 철학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 빌 머레이가 자포자기 심정으로 자살.. 더보기 십개월의 미래 부산 국제영화제를 다녀오고 인디영화에대한 갈증이 생겼다. 그러던중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았던게 기억이 났다. 그런데 정작 예매를 하려고하니 내속에서 묘한 거리낌이 느껴졌다. 나는 사실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는 어떤 차별적인 의도가 있는것은아니다. 누구나 특정 장르의 특정 내러티브에 대한 개인적인 취향은 있을 테니. 내가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주인공의 감정에 공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벌새'나 '죄많은소녀', '레이디버드' 라던가 여성향영화에서의 감정과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에 전혀 공감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남성향 영화인 '해바라기', '바람' 또는 이번에 넷플릭스에 나온 'DP'라던가는 매우 공감이 가고 재미있게 보았다. 물론 양쪽 성에 모두 .. 더보기 딱다구리와 비 늘 그렇듯 명작은 별생각없이 한 선택에서 나온다. 영화는 벌목꾼 카츠와 젊은 영화감독 코이치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성장하는 성장영화이다. 처음에는 영화 스텝의 말을 거절하지 못하는 카츠의 모습이 답답했다. "나였다면 첨부터 거절을 하거나 쌍욕을 하고 뿌리치고 나왔을 텐데 답답하긴" 그러다 이야기가 갑자기 재밌게 흘러간다.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한 좀비 단역에 카츠는 재미를 느끼고 영화 제작일 자체에 재미를 느끼게 된다. 동료 벌목꾼들에게 영화에 출연한 이야기를 하고 그걸듣고 반응하는 장면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 후 보수적이고 꽉막힌것같은 카츠는 적극적으로 영화 제작에 도움을 주며 스텝으로 일하게된다. 반대로 영화제작에 심한 부담을 느끼고 소극적인 코이치는 점점 자신을 믿으며 한명의 어엿간 감.. 더보기 아메리칸 히스토리 X 아메리칸 히스토리 X 차별이라는 골자는 오래되었고 골치가 아프며 쉽지 않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의 남녀 차별을 떠올리게한다. 인종차별이라는 주제가 어려운것은 얼핏보면 양쪽 다 맞는 말인것 같기때문이다. 영화도 데렉의 과거를 보여주며 이런 부분을 시사하는 듯하지만 실상은 분노에서 나온 인종차별이 얼마나 바보같고 한심한짓인지 알려준다. 영화를 보고 2가지 사실에 매우공감했다. 첫번째로 현 우리나라의 남녀차별의 벽이 영화의 유색인종과 네오나치와의 관계와 비슷하게 느껴졌고 두번째로 회사 상황에 언제나 화가 나있는 나의 모습이 데렉의 모습과 겹쳐보였기때문이다. 데렉에게 화를 낼 이유는 있었지만 화만 내서는 결국 바보같은 결정을 하게된다. "네가 한 행동이 네 삶을 좋게 만들었니?" 영화의 대사가 머리에 멤돈다. .. 더보기 머니 몬스터 머니 몬스터 요즈 부쩍 많은 사람들이 경제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살아가는 방법이 좀더 다양했던것 같았는데 이제는 맹목적으로 모두다 부자가 되길원한다. 자연스레 주식이나 부동산에 관심이 쏠리는데 이를 반영하듯 이 영화가 넷플릭스 메인에 있었다. 조지 클루니가 주식방송 진행자로 나오는데 화려한 말과 영상으로 사람들에게 주식을 추천하지만 책임은 지지않는다. 그럴것이 당장 내일 주가를 누가 알 수 있겠나, 이런말이 있다 '10분 동안 경제전망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7분은 시간을 버린것이다' 영화는 모럴 해저드에 대해서 다룬다 누구도 불법을 저지르진 않았지만 순식간의 몇조의 시총이 증발하였고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다. 주인공은 이 사건의 원일을 찾고 싶어했고 결국 찾게 되었지만 그 경영자 한명의 잘.. 더보기 아이리시 맨 부담스러운 긴 러닝타임 때문에 계속 미루다 이제 보았다. 전혀 지루하진 않았지만 중간에 한번 끊고 보았다. 저녁을 먹어야해서 잘만들었다. 마틴 스콜세지, 로버트 드니로, 알파치노 지루한 부분이 전혀없었다. 사실 난 영화를 볼때 지루함을 잘 못느낀다. 재밌다. 적절한 긴장감도있었고 빨랐다 느렸다 완급조절도 좋았다. 롱 리브 더 킹도 보았는데 완전히 반대에 위치에 있는 느와르 영화라 재미있었다. 롱 리브 더 킹은 비현실적인 가벼운 느와르? 라면 아이리시 맨은 가볍지도 오버하지도 않고정말 현실적인 무게였다. 실화 바탕라서 그런것같다. 굿굿 띵작입니다. 더보기 택시 운전사 택시운전사 개봉을 한 그 날 부터 많은 이슈와 인기가 있었던 작품이다. 이제서야 넷플릭스를 통해서 보게되었는데. 눈물이 났다. 남삼의 부장들을 보고난 후에 봐서인지 전두환이 없었더라면 어떤식으로 바뀌었을까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찾아보니 개봉 후 실제 김사복님을 찾았다고한다. 더보기 판소리 복서 판소리 복서 이전에 인디영화 '뎀프리롤 : 참회록'이란 영화를 본적이 있다. 치매에 걸린 복서 이야기인데 그 복서가 하는것이 판소리 복싱이었다. 한사람의 추락과 도전 사랑 이야기였는데 판소리 복싱이란 설정이 작품을 이질감이들면서 신선하게 느껴지게하였다. 그러다 판소리 복서 예고편을 보았는데 뎀프리롤에서 본 장면들이 나왔다. 감독도 같았다. 단편에서 담지못한 이야기들을 한것같았다. 많은 궁금증들이 풀렸고 좀 더 재미있었고. 신비로움과 신선함은 떨어졌다.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