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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딱다구리와 비

늘 그렇듯 명작은 별생각없이 한 선택에서 나온다.

 

영화는 벌목꾼 카츠와 젊은 영화감독 코이치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성장하는 성장영화이다.

처음에는 영화 스텝의 말을 거절하지 못하는 카츠의 모습이 답답했다.

"나였다면 첨부터 거절을 하거나 쌍욕을 하고 뿌리치고 나왔을 텐데 답답하긴"

그러다 이야기가 갑자기 재밌게 흘러간다.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한 좀비 단역에 카츠는 재미를 느끼고 영화 제작일 자체에 재미를 느끼게 된다.

동료 벌목꾼들에게 영화에 출연한 이야기를 하고 그걸듣고 반응하는 장면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 후 보수적이고 꽉막힌것같은 카츠는 적극적으로 영화 제작에 도움을 주며 스텝으로 일하게된다.

반대로 영화제작에 심한 부담을 느끼고 소극적인 코이치는 점점 자신을 믿으며 한명의 어엿간 감독이 된다.

 

영화에는 카츠 아들이 나오는데 아들은 백수에 취직을 해도 오래하지 못하고 회사에 오래다니지 못하는데 그런 아들은 카츠는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영화일을 점점 할 수록 카츠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것의 중요함을 느끼고 아들의 마음을 이해하게된다.

영화촬영이 끝난 후에는 카츠는 다시 벌목꾼으로 돌아갔고 코이치는 계속 영화 감독을 한다.

영화시작과 바뀐건 아무것도 없지만 두사람의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영화 내내 너무나 사랑스러운 장면들이 너무 많고 나 또한 영화제작에 무척 관심이 많아서 전혀 지루한 부분이 없는 영화였다.

나는 초반부에 답답해한 내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만약 내가 카츠였다면 이런 멋진일들은 일어나지도 않았을것이다.

마음을 열지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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