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는 규칙이 있다.
플레이어들은 모두 규칙안에서 행동한다.
게임을 이기기 위해선
규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규칙을 가장 잘 이해하는자가 게임을 지배한다.
말그대로 지배한다.
게임을 자신이 원하는데로 다룰 수 있다.
이는 자존감으로 이어진다.
내가 하고있는일을 내가 핸들링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자존감을 높인다.
나는 이 세상의 규칙을 이해하려고하지 않았다.
규칙을 지키고 사는 사람들을 바보 취급했다.
그들이 보이지 않는 규칙때문에 눈치를 보며
취직하고 이직하고 눈치보고 야근하고
모든 행동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다 친구가 집을 사고
결혼을 하고
여자친구를 사기고
청약이되고
그제서야 그 친구들이 룰을 지키며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위해 노력한 결과들이 보여서야
그들의 좋은 소식을 내 귀로 들어서야
나는 생각한다
바보는 나였나
이 세상의 규칙을 전혀 이해도 못하였음에도
마치 세상 위에 군림한것 처럼 그들을 비웃고 놀렸다.
겨울을 맞은 베짱이의 마음이 이랬을까
나는 모아 놓은것도 없다.
목표도 없다.
룰에 대한 이해도 없다.
나는 그냥 아이처럼 불평하며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쉴 생각만 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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