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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Soon

형편없이 늙어버린 게바라

회사에 출근하면 눈치보는 상사와 다시 그의 눈치를 보는 직원들을 보는 나

분개하고

속으로 고함을 지르고

저들처럼 살지 않겠다고

저들은 늙고 사회에 길들어졌다고

나는 사회에 공헌하는 위대한 일을 할것이라고

다짐한다

 

퇴근시간

집에온 나는 피해의식과 자격지심으로

당연한 내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TV앞에서 시간을 낭비한다. 

마치 삶에 의지가 없는 노인에 가깝다.

 

 

낮에는 체게바라

밤에는 독거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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